국제
'파커 태양탐사선' 인공 비행체 발사 2달 만에 사상 최근접 기록 세워
입력 2018-10-30 09:34  | 수정 2018-10-30 10:16
파커 탐사선 태양근접 비행 상상도/사진=NASA 홈페이지

태양을 향해 순항 중인 '파커 태양탐사선(PSP)'이 인류가 만든 비행체로는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으로 오늘(30일) 성명을 통해 "파커 탐사선이 오전 2시4분쯤 태양 표면에서 4천273만㎞로 돼 있던 태양 최근접 기록을 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발사 이후 두 달여 만의 성과입니다.

태양 최근접 기록은 미국과 독일이 공동 제작한 헬리오스2호가 1976년 4월에 세웠습니다.


또한 파커 탐사선은 이날 오전 11시54분쯤 '태양중심 속도'(heliocentric speed) 신기록인 시속 24만6천960㎞도 경신할 예정입니다.

태양중심 속도는 지구의 공전 속도를 뺀 것으로 이 기록 역시 헬리오스2호가 갖고 있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태양 최근접 탐사선인 파커는 앞으로 7년 동안 24차례에 걸쳐 태양을 돌며 616만㎞까지 다가서게 됩니다.

이를 통해 태양의 바깥 대기인 코로나와 우주로 전하를 가진 입자를 지속적으로 흘려보내는 태양풍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게 됩니다.

첫 궤도의 근일점은 2천500만㎞로 다음 달 5일 밤에 도달하게 됩니다.

파커 탐사선은 지난 3일 금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는 첫 '중력도움(gravity assist)'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구에서 약 4천345만㎞ 떨어진 곳에서 지구 사진을 찍어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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