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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아이즈원, I.O.I·워너원 `프듀` 그룹 성공史 이어갈까
입력 2018-10-29 17:18 
그룹 아이즈원,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아이오아이, 워너원에 이어 Mnet '프로듀스' 시리즈가 세 번째로 내놓는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본격 첫 발을 내딛었다.
29일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아이즈원은 한국의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일본 프로듀서 야키모토 야스시의 AKB48 시스템이 결합한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까지. '프로듀스 48' 최종 순위 12위 안에 든 멤버들로 구성된 아이즈원은 2년 6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여정을 앞두고 '장밋빛 인생'이라는 다부진 출사표를 내던진다.
데뷔 당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즈원은 "오늘 이 자리가 사실 실감나지 않는다"면서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아이즈원 된 전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혼다 히토미는 "데뷔 전에는 꿈을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은 아이즈원으로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안유진은 "데뷔 전에는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데뷔 하고 나니 아이즈원이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과정을 팬들에게 자세히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채연은 "어제 밤 친구들과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이즈원 멤버로서 책임감이 더욱 생긴다. 그런 점이 데뷔 전과 달라진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팀명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48'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권은비는 "12명의 각각의 빛깔의 별들이 하나로 모인 순간을 뜻한다"며 "너무 예쁜 이름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룹 아이즈원. 사진|유용석 기자
'컬러라이즈'는 '색칠을 입히다'라는 뜻을 지닌 영단어 ‘Colorize와 동일한 발음을 활용한 앨범명이다. 아이즈원의 열정을 가장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컬러인 붉은 색(RED)을 중심색으로 이를 가장 아름답고 정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미(ROSE)를 콘셉트로 잡아 데뷔를 향한 멤버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장원영은 앨범 컨셉에 대해 "우리의 열정이 드러나는 중심색을 레드로 정해 강렬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로즈를 컨셉으로 잡아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는 파워풀하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아이즈원의 열정으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인생을 장밋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아이즈원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곡 '아름다운 색', 처음 느껴본 사랑을 틴 댄스(Teen Dance) 장르로 귀엽게 표현한 'OMy!', 웅장한 편곡 위 멤버들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 동화 같은 노래 '비밀의 시간'이 수록됐다. 또 '프로듀스 48'을 통해 선보인 경연곡 '앞으로 잘 부탁해', '반해버리잖아? (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 '꿈을 꾸는 동안'이 아이즈원 버전으로 수록됐다. 스페셜 트랙 '내꺼야(IZ*ONE ver.)'는 오프라인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곡들 중에서도 애착이 가는 곡은 '라비앙로즈'다. 최예나는 "우리의 데뷔곡이기도 하고,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이다. 모든 분들에게 장밋빛 인생 선물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이면서 센터 자리를 맡게 된 장원영은 "너무 중요한 만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자리에 누가 되지 않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아이즈원 멤버 장원영. 사진|유용석 기자
기존 소속팀 AKB48 활동을 잠시 멈추고 아이즈원에 몰입하게 된 일본인 멤버들도 팬들에게 양해와 당부를 구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일본 팬들이 섭섭해하실 수도 있지만, 아이즈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혼다 히토미는 "일본 팬들이 섭섭해하시기도 했지만 2년 반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기도 하다. 저희를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유리는 "아이오아이, 워너원 선배님이 계셨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멋진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우리도 멋진 후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신만큼 더 많이, 더 자주 많은 활동을 통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소녀시대다. 최예나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은 모든 콘셉트를 소화해내시기 때문에, 우리의 롤모델은 소녀시대다"라고 말했다.
11월 컴백 대전을 맞아 데뷔하게 된 아이즈원. 이번 활동 목표는 그들만의 매력 알리기다. 장원영은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선배님들을 따라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하자마자 1위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아이즈원만의 매력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면서도 "혹시 1등이 가능하다면 코스프레 안무 영상을 찍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국민프로듀서'라 명명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막강한 후광을 등에 업고 출발하는 아이즈원이 전작들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아이즈원의 데뷔 미니앨범 '컬러라이즈'는 29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으로 발매된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데뷔 쇼콘 'IZ*ONE 'COLOR*IZ' SHOW-CON'을 개최한다. 아이즈원 데뷔 쇼콘은 Mnet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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