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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탑매니지먼트` 서은수·차은우·안효섭까지...`유튜브와 아이돌이 만나면?`
입력 2018-10-29 16: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글로벌 동영상업체 유튜브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에 핫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과 윤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1일 유튜브에서 첫 공개되는 '탑매니지먼트'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탑매니지먼트'는 아이돌을 소재로 꿈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16부작으로 그렸다. 운빨 제로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 정유안, 방재민)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분), 한 치 앞만 보는 예지력을 장착한 연습생 출신의 열혈 매니저 은성(서은수 분)이 펼치는 파란만장 '차트인' 역주행 이야기다.
이날 유튜브 APAC 오리지널 책임자인 네이딘 질스트라는 "1년전 쯤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 'BTS 번 더 스테이지'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는데 이번엔 드라마를 소개하기 위해 왔다"면서 "한국의 첫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윤성호 PD는 "젊은 신인들과 청춘 드라마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만들고 나니까 스타들이 되셔서 기대가 크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윤 PD는 "'탑매니지먼트'는 제안을 받고 망설였는데 차은우 때문에 하기로 했다. 아스트로의 팬이라 차은우와 한다면 (연출)하려고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시나리오를 쓰던 중 안효섭이 나타나 계속 하게 됐고 4월까지 계약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서은수와 미팅한 다음날 계약했다"면서 "5년쯤 뒤에 봤을 때 '어떻게 이런 배우들을 알아보고 찍었지?'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신인들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윤 PD는 또 "1편에서 3편까지는 유튜브에서 그냥 볼 수 있다. 4편부터 보고 싶어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고 싶다고 느끼게 할 정도로 열심히 만들었다. 제가 알기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가 한 달은 무료다. '탑매니지먼트'까지는 보고 이후 계속 결제할지는 구글이 알아서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서은수는 "첫 유튜브 제작 드라마에 참여해서 영광이다"라며 "다들 오빠인 줄 알아서 오빠라고 인사를 했는데 다 (나보다) 어리다. (나를 보고) 할머니라고 부르더라. 친구들이 어른스러워서 재미있게 했고 춤, 노래, 랩 등 못 해본 것들을 많이 했는데 잘 알려줘서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서은수는 또 "극 중 은성은 미래를 봐도 하나도 되지 않는다. 예지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현재가 중요하다"면서 "수치로 볼 수 있게 (유튜브) 조회수가 잘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탑매니지먼트'는 아이돌을 주제로 한 드라마. 이에 안효섭은 "음악을 좋아한다. '탑매니지먼트'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저의 음악적 욕구들이 많이 해소되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면서 "(실제로)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아스트로 차은우와 방재민, 실제 가수들이 있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튀거나 피해를 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동생들이 많이 도와주고 알려줘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돈독한 사이라는 것을 알렸다.

극 중 아이돌그룹 '소울'의 멤버 우연우 역을 맡게 된 실제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전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보다 '탑매니지먼트'를 먼저 촬영했다. 촬영 내내 아스트로 연습생이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간절했던 마음이 생각나고 그걸 드라마에 많이 녹이고 싶었다"라고 실제 경험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연우와 비슷한데 조금 다르다. 연우는 '직진남'인데 차은우는 겁쟁이다"라고 덧붙였다.
차은우는 또 "조언을 받아들이고 상처가 되는 이야기도 극복해나갈 자신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멤버들은 "(조건이 충족되면) 요양병원에서 차가운 음료나 따뜻한 음료를 나눠드리겠다", "같이 일하는 매니저들 대신에 일일 매니저로 변신, 영상으로 인증하겠다" 등 조회수 공약을 내걸었다. 윤 PD는 "5년 안에 한 회당 누적 1000만건이 넘으면 조회수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긴 기간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PD는 "비유하자면 극 중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 정유안, 방재민)은 후계자가 되자마자 추락한 왕세자다. 이들이 몽골 기사(안효섭)을 만나 스스로의 인생을 구하는 이야기"라며 "재미 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서은수부터 차은우, 안효섭, 방재민, 정유안 등 라이징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탑매니지먼트'가 한국에서, 또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탑매니지먼트'는 오는 3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서 1화부터 8화까지 공개되며 최종화를 포함한 나머지 8회분은 11월 16일 공개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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