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소화 잘 되고 알레르기 없는 밀 품종 개발
입력 2018-10-29 10:30  | 수정 2018-10-30 10:44
【 앵커멘트 】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런 문제를 없앤 밀 품종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밀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글루텐'은 빵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하지만, 소비자 10명 중 1명은 소화장애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 인터뷰 : 이경아 / 소비자
- "면류나 떡볶이를 평소에 좋아하는데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이상 반응이 나타납니다."

국내 연구진이 소비자의 이런 걱정을 덜어줄 밀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신품종 '오프리'는 소화장애와 알레르기 성분이 제거된 밀로, 빵과 쿠키를 만들었을 때 이상 반응이 없었고 식감도 기존 밀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문희 / 주부
- "오프리 밀로 만든 제과, 빵을 먹어보니까 속도 편하고 맛도 좋아요."

무엇보다도 유전자 변형이나 화학적 방법이 아닌 품종 교배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밀입니다.

▶ 인터뷰 : 강천식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 "오프리란 뜻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인 오메가-5-글리아딘이 없다는 뜻으로 그 특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국제특허를 출원하게 됐습니다."

농진청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연간 12조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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