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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출발선에 선 KIA, 사령탑 부재 속 차분히 출국 [현장스케치]
입력 2018-10-29 10:30 
KIA가 29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캠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사령탑 부재 속 KIA 타이거즈 기대주들이 2019시즌 첫 출발선에 섰다.
KIA는 29일 강상수, 김민호 총괄코치 등 코칭스태프 13명이 포함된 선수단 45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캠프를 떠났다. 황대인 등 대부분이 젊은 기대주들 위주로 구성된 이날 마무리캠프 멤버들은 일찌감치 2019시즌 담금질에 나섰다.
출발일, 변수가 생겼다. 김기태 감독이 현장에 나오지 못했다. KIA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전날(28일) 오후 늦게부터 심한 몸살 증세를 호소했고 급기야 병원입원까지 하게 됐다. 결국 선수단 출발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KIA는 최근 베테랑 임창용 방출로 인해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팬들은 지난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김 감독 퇴진시위를 벌이는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김 감독이 시위현장을 찾아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은 상황. KIA 감독 부임 후 최대위기에 직면한 김 감독으로서는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가운데 큰 압박감이 몸살로 이어진 모양새다. 김 감독은 몸 상태를 회복하는 대로 오키나와로 향할 예정이다.
감독 부재 속 김민호 야수총괄코치, 강상수 투수총괄코치 등이 중심이 된 선수단은 저마다 가득한 짐 그리고 희망을 함께 품은 채 오키나와로 향했다. 팀 상황은 혼란스럽지만 이들 표정은 밝았다. 최원준, 한승택 등 1군에서 저력을 선보인 젊은 자원들은 한 목소리로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인준, 황대인 등 향후 KIA를 이끌어갈 자원들도 내년 시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황대인(사진) 등 KIA의 이번 마무리캠프는 젊은 기대주들이 주축이 됐다. 사진=황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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