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2030선 회복
입력 2018-10-29 09:46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9포인트(0.61%) 오른 2039.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4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03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아마존과 구글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9% 떨어졌고, 나스닥지수(-2.07%), S&P500지수(-1.73%)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4.2% 보다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미국의 올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이 1.6% 상승해 전 분기 2.0% 상승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상승 전환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시진핑 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더 이상 경기침체를 좌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음달 말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제조 2025'를 일부 양보 하는 정책을 제시할 경우 무역전쟁이 휴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금융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현 증시 상황을 국제유가가 25달러까지 하락하고 브라질, 중국 등 신국 경제위기가 확 산되었던 2016년 초반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침체를 예상한다"며 "이 경우 코스피 2000선 전후가 단 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장을 타고 있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송장비, 보험, 금융업, 음식료품, 은행, 유통업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81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67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LG화학과 SK텔레콤이 3%넘게 상승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 기아차, 현대모비스, LG 등이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POSCO, NAVER,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2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6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0포인트(0.62%) 오른 667.17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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