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웅진, '1조 6849억원'에 코웨이 다시 품는다…매각한 지 5년 7개월만
입력 2018-10-29 09:18  | 수정 2018-10-29 10:26
웅진 로고/사진=웅진 홈페이지


웅진그룹이 5년 7개월 만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코웨이를 다시 품었습니다.

오늘(29일) 오전 웅진씽크빅은 코웨이홀딩스로부터 코웨이 주식 1천635만8천712주(22.17%)를 1조 6천849억원에 양수한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습니다.

이는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 7개월 만입니다.

코웨이는 총자산 대비 315.55% 규모로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 15일입니다.


거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며 주식 인수 후 지분율은 22.17%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웅진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으로 IMF 부도 위기 때 윤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로 경영해 키웠습니다.

렌털이라는 새로운 사업시장을 만들고 코디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25년간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다 그룹의 경영 위기로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에 넘어갔습니다.

웅진그룹이 다시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자산총계가 2조5천억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문판매 인력 1만3천명, 코웨이 2만명 등 3만3천명의 방문판매 인프라를 구축해 독보적인 방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웅진은 방판사업 간 크로스세일링과 제휴 서비스 등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콜센터, 물류 등 비용 절감과 공동 마케팅 등 효과고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웅진은 코웨이 경영을 당분간 유지하면서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 이후 인지도 높은 원조브랜드 '웅진코웨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며, 시장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털시장은 연 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인 가구 증대와 고령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 거시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9시 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은 전 거래일보다 4.94% 오른 4천565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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