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지난해 2학기에도 주요 과목 성적 우수상을 휩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자매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올해 1학기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29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자매는 각각 전교 5등(언니), 2등을 차지한 1학년 2학기에 성적이 1학년 1학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성적 상위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상을 대거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이민주당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학기에 언니는 총 5개 과목, 동생은 7개 과목에서 '과목성적 최우수상', '우수상' 등 교과부문상을 휩쓸었습니다.
구체적 수상내역은 언니(문과)는 영어 독해와 작문, 한국지리에서 최우수상을 국어Ⅱ, 수학Ⅱ, 지구과학Ⅰ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동생(이과)은 한국사, 운동과건강생활, 가정과학에서 최우수상을 수학Ⅱ, 한국지리, 지구과학Ⅰ, 미술창작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자매는 불과 6개월 전인 1학년 1학기만 해도 예체능 과목인 미술창작(언니)과 운동과건강생활(동생)에서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기 힘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최상위 성적을 올려 문제 유출여부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