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국감]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조사로 312건 적발
입력 2018-10-29 08:51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8.10.23 [출처 =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말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 실태를 자체 조사해 300여건의 부적절한 채용 사례를 적발하고도 쉬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8~28일 공공기관 채용 실태를 전수 조사해 총 312건의 부적절한 채용 사례를 파악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도 구체적 내용을 외부로 알리지 않았다. 적발한 312건 중 3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1건을 문책했을 뿐 나머지에는 주의 등 솜방망이 처분을 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채용비리 문제가 300건 넘게 적발됐는데, 엄중 조치는 4건에 불과해 특별조사라는 명칭이 무색했다"며 "용두사미로 끝난 조사를 보면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