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따이공 규제 가능성에 따른 면세점 실적 이익폭이 조정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기존대비 18%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2204억원, 영업이익은 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4%, 124.2% 늘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하락 우려도 제기됐으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여름 휴가, 국경절 등 성수기 수요 공략을 위한 마케팅 경쟁으로 알선수수료가 전년대비 27%나 오르며 수익성이 낮아졌다"면서 "홍콩공항점이나 창이공항 등 해외 면세점 합산 이익이 첫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면세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기여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 개장에 따른 경쟁, 중국 경기 둔화, 따이공 관련 규제 가능성 등 시장에 팽배한 불확실성과 실적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돼있다"면서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반등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