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이판에 발 묶였던 韓 관광객, 오늘 대부분 귀국할 듯
입력 2018-10-29 07:57  | 수정 2018-11-05 08:05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인 대부분이 오늘(29일)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른바 '괌-사이판 루트'에 투입된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사이 우리 국민 총 488명이 사이판을 떠나 괌에 안착했습니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 편으로 이미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약 80명을 실을 수 있는 우리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총 4차례 걸쳐 한국인 관광객 총 327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임시편이 이날 오전 사이판으로 투입돼 한국인 90여 명을 포함 총 258명을 태우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9일에는 총 4편의 우리 국적기(여객기)가 사이판에 들어가기로 돼 있어 800∼900명을 귀국시킬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당초 국적 항공사들은 이날 임시기 총 5대를 사이판으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사이판 항공당국이 공항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한국 국적기 1대의 운용만 허가해 나머지 4대는 하루 늦게 사이판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에 이어 29일도 B777(302석) 1대를 사이판에 투입하고, 제주항공이 B737(189석) 2대, 티웨이항공이 B737(189석) 1대를 각각 보내 자사 승객 수송에 나섭니다.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29일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29일 하루 총 1천명 가량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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