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구 행사는 그 팀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재조명하는 시간이다. LA다저스는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재연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커크 깁슨을 초청했다.
마운드에 깁슨이 올랐지만, 그의 시구를 받을 사람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때 해설을 맡은 FOX 캐스터 조 벅이 "깁슨 당신은 홈런으로 기억되고 있는 사람이다. 시구보다는 시타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깁슨이 홈플레이트로 가자, 진짜 시구자가 등장했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깁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당시 최고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가 그 주인공.
에커슬리는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했다. 그를 맞이한 깁슨도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다저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나와 깁슨에게 배트를 쥐어줬다. 타석으로 간 깁슨은 잠시 망설이다 땅에 내려놨던 글러브를 들고 포수 자리에 앉았다. 에커슬리는 그에게 시구를 했다.
1988년 깁슨의 끝내기 홈런은 전날 맥스 먼시의 3차전 끝내기 홈런이 나오기전까지 다저스 역사상 마지막 월드시리즈 끝내기 승리로 남아 있었다. 다저스는 그 영광의 순간을 재연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커크 깁슨을 초청했다.
마운드에 깁슨이 올랐지만, 그의 시구를 받을 사람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때 해설을 맡은 FOX 캐스터 조 벅이 "깁슨 당신은 홈런으로 기억되고 있는 사람이다. 시구보다는 시타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깁슨이 홈플레이트로 가자, 진짜 시구자가 등장했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깁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당시 최고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가 그 주인공.
에커슬리는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했다. 그를 맞이한 깁슨도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다저스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나와 깁슨에게 배트를 쥐어줬다. 타석으로 간 깁슨은 잠시 망설이다 땅에 내려놨던 글러브를 들고 포수 자리에 앉았다. 에커슬리는 그에게 시구를 했다.
1988년 깁슨의 끝내기 홈런은 전날 맥스 먼시의 3차전 끝내기 홈런이 나오기전까지 다저스 역사상 마지막 월드시리즈 끝내기 승리로 남아 있었다. 다저스는 그 영광의 순간을 재연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