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이판 고립 한국인 군 수송기로 귀국길
입력 2018-10-27 19:30  | 수정 2018-10-27 19:42
【 앵커멘트 】
슈퍼 태풍 '위투'가 휩쓸고 간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드디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 등 우선 대상자들이 먼저 수송됐고, 나머지도 내일(28일)까지 귀국할 예정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위투'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에 올라탑니다.

사이판 국제공항을 출발한 수송기는 두 차례에 걸쳐 노약자와 임산부 등 우선 대상자들을 태우고 괌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성 / 관광객
- "아내가 임신 초기여서 걱정이 조금 많이 됐습니다."

당시 탑승 대상자와 예비인원까지 16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탑승 순서를 두고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왜 두 번째로 보내! 왜 두 번째로 보내고 그러냐고!"

▶ 인터뷰 : 제복순 / 관광객
- "우린 새벽 6시에 와서 제일 먼저 접수를 했거든요. 여행사들만 지금 일차적으로 다 선발이 됐고…."

1차로 85명을 옮긴 수송기는 다시 사이판으로 돌아가 관광객 76명을 태우고 2차 수송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권원직 / 외교부 신속대응팀장
- "지금 1,800여 분이 고립돼 계셔 가지고 먼저 급하게 한국에 가셔야 될 분들 중심으로…."

괌에 먼저 도착한 관광객들은 곧바로 출국 수속을 밟은 뒤, 민항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호텔에서 대기 중인 나머지 관광객 1천 6백여 명은 내일 사이판 국제공항의 운영이 재개되는 대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외교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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