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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 "이볼디, 7차전까지 안나왔으면"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27 17:47 
피더슨은 이날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8회까지 혈전을 치른 LA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은 상대 투수 네이던 이볼디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한숨 돌릴 수 있게됐다.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드루 포머랜츠, 다저스는 리치 힐과 류현진만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는 총동원이었다. 그중에서도 보스턴 우완 네이던 이볼디는 빛났다. 연장 12회 등판, 9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경기의 진정한 승자였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구원 등판한 투수가 이같은 기록을 남긴 것은 릭 로덴(1977년 4차전), 모 드라보우스키(1966년 1차전) 이후 그가 세번째다.
피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했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패스트볼은 100마일, 커터가 95마일이었다. 우리는 그를 지치게 하려고 애썼다. 7차전까지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이볼디를 무너뜨린 것은 맥스 먼시였다. 앞선 15회 우측 파울 폴을 살짝 넘어가는 파울 홈런을 때렸던 그는 17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볼디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홀로 6이닝을 막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피더슨은 "이번 시즌 그는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며 그의 홈런이 놀랄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견뎌내고 있다. 시즌 내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재밌다. 집에가서 한숨 자고 내일 다시 돌아오겠다"며 말을 이었다.
7시간 20분간 진행된 이 경기는 경기 시간과 이닝으로 모두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피더슨은 이 기록의 일원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우승을 하고싶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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