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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뜻밖의 Q` 오늘(27일) 막방…6개월 고군분투 `마침표`
입력 2018-10-27 07: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가 27일 종영한다.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으로 후광 대신 차가운 시선 속에 보내온 고군분투는 결국 6개월 만에 마침표로 끝났다.
'뜻밖의 Q'는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승관과 함께 다양한 Q플레이어들이 퀴즈를 푸는 시청자 출제 퀴즈쇼다.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은 '무한도전' 후속으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출제자의 성역이 없어 기존의 퀴즈 형식을 뛰어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퀴즈들로 마니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엄 편성 시간대'로 꼽히는 토요일 오후 시간대 편성됐음에도 마니아 시청자들의 지지만을 받는 데 그친 것 자체로 '뜻밖의 Q'는 시종일관 위기였다. '뜻밖의 Q'는 평균 3~4%의 시청률에서 이렇다 할 상승기류를 타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이어갔고, 끝내 개편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신선한 문제를 풀어가는 퀴즈쇼 포맷이 현 트렌드에서 벗어난 만큼 차별화 지점은 분명히 있었지만 이를 2018년에 걸맞게 풀어내는 데 실패했다. 퀴즈 자체는 (때로는) 참신했지만 포맷은 이를 따르지 못했다. 출연진과 퀴즈 형태의 변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기를 꿈꿨으나 '90년대 회귀형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벗기엔 역부족이었다.

직전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의 그리움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옅어졌지만 '뜻밖의 Q'가 해당 시간대 터주대감으로 자리매김하기엔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고, 결국 '뜻밖의 Q'는 아이돌 서바이벌 '언더나인틴'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프로그램 폐지와 시간대 변경 여부를 두고 MBC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결국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다섯 멤버들과 제작진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알지? 알지! 통통 퀴즈'와 '보디 싱어'에서 제작진이 정한 개수보다 더 많이 맞힐 경우 최행호 PD가, 못 맞힐 경우에는 멤버 중 한 사람이 '뜻박'을 맞는 대결에 나선다.
다섯 멤버들은 '보디 싱어'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쌓아온 찰떡 호흡을 뽐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뜻밖의 Q' 마지막 방송은 이날 오후 6시 2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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