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장중 2000선도 위협
입력 2018-10-26 15:41 

코스피가 패닉 장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15포인트(1.75%) 내린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08.86까지 하락해 2000선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달 2350선에서 출발해 이날 2050선까지 300포인트 넘게 단기 급락하는 기록적인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미중간 무역분쟁 장기화, 기업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뉴욕증시의 급락이 코스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일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나스닥이 7년여 만에 최고치인 4.4% 이상 폭락했다. 전날 코스피도 1.63% 급락해 장중 2033.81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나스닥 지수는 2.95% 급등했다. MS와 트위터, 테슬라 등이 지난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MS는 이날 5.8% 이상, 트위터는 15.4%, 테슬라는 9.1% 이상 급등해 지수의 반등을 견인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급반등에도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건설업, 의약품, 서비스업, 의료정밀, 화학 등이 4% 안팎으로 떨어졌고 은행, 전기전자만 소폭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77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33억원, 61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만 올랐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SK텔레콤 등이 3~4%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149개 종목이 상승했고 70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77포인트(3.46%) 내린 663.07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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