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심증 환자 연평균 3.2% 증가
입력 2018-10-25 16:19 

가슴 중앙 부분의 통증을 유발하는 협심증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2년 55만1000명에서 지난해 64만5000명으로 연평균 3.2%씩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계산한 협심증 진료인원은 1110명에서 1267명으로 늘었으며 총 진료비 지출액도 5660억원에서 7701억원으로 1.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협심증 환자는 70대 이상이 27만4000명(42.4%)으로 가장 많았다. 오성진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만성 혈관질환이어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도 높다"며 "협심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질환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으로써 심한 경우 급성관동맥증후군으로 발전해 심근경색, 급사 등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증가 상황을 보면 5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협심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30대는 인구 10만명당 191명, 40대는 618명이었지만 50대부터 1902명, 60대 4494명 등으로 늘었다. 오 교수는 "고령화에 따른 자연증가분도 있지만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여러 가지 협심증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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