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까지 멀티카메라 채택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북미 고객사 신모델 판매량이 예상대비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부진했던 올해 상반기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대비 실적모멘텀이 안정적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미 고객사는 내년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트리플카메라 탑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북미 고객사 이외에도 국내와 중화권 업체들도 스마트폰의 카메라 개수를 늘리고 있어 LG이노텍과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3132억원, 영업이익 1297억원을 기록해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9.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1.9% 증가했다.
그는 "북미 주요 고객사 신제품향 매출액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1,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세전이익은 1169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937억원으로 영업외 부문에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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