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부간선도로 하계IC 사고 최다
입력 2008-07-06 14:00  | 수정 2008-07-07 09:18
하루 15만대 차들이 다닌다는 동부간선도로 어느 지점에서 사고가 가장 많을까요?
차선이 갑자기 줄어드는 하계IC 부근이라고 하는데, 안내표지판이 잘못돼 있다고 하니까 주의운전하셔야 겠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하계IC 부근입니다.

3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줄면서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중앙분리대에는 미처 끼어들지 못한 차량이 충돌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노원지하차도 옆길입니다.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 차들과 동부간선도로로 합류하는 차들이 한데 뒤엉키며 상습정체를 빚는 곳입니다.


인터뷰 : 김종철 / 경기도 광주시
- "차선을 넓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들어갈텐데, 좁아지다보니까 양보도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사고도 많은 것 같다."

인터뷰 : 조경근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창동 진입램프의 경우 가속차로의 길이가 안전기준인 160m에 크게 부족한 35m이다. 따라서 본선 진행차량과 진입 차량의 추돌사고 위험이 크다."

성수방면 하계교.

심하게 굽은 S자 커브길이라 추락위험이 높지만 방호안전시설은 덤프트럭의 바퀴 높이도 안됩니다.

천상철 / 기자
- "제가 실제 높이를 한번 측정해보겠습니다. 설치 최소 기준인 높이 60cm에도 채 못미치는 50cm에 불과합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5년간 동부간선도로에서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분석했습니다.

의정부 방면 월릉 분기점에서 월계1교 구간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서울 방면 성동 분기점에서 성수분기점과 창동교에서 녹천교 구간에서의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고 다발 지점은 대부분 안내표지판이 없거나 오류가 있었고, 구조적으로 설계가 잘못된 곳도 많았습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주의운전과 함께 안내체계 강화 등 교통안전시설의 확충도 뒤따라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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