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2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한 '제13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복지부장관 아론 못소알레디(Aaron Motsoaledi)와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Global TB Caucus)에게 상을 줬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아론 못소알레디 장관은 남아공에 결핵 조기 진단 시스템(GeneXpert)과 치료 신약을 도입하는 등 자국의 결핵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실시해왔다. 또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전 세계 결핵 퇴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은 각국 보건정책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단체다. 결핵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장기적 전략을 제시하는 등 세계결핵퇴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지난 9월 유엔이 최초로 결핵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고촌상이 결핵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촌상은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지난 2005년 공동 제정했다. 세계 결핵과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후원하기 위해서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을 포함해 모두 1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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