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올 겨울 기온은 평년(1981~2010)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때론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강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23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원 전망' 보도자료에 따르면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지만, 상층 한기와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날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11월 평균 기온은 평년(7.0~8.2℃)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월 강수량은 평년(22.8~55.8㎜)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에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기온이 크게 내려갈 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1.0~2.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 강수량을 평년(16.6~28.5㎜)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내년 1월 또한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1월 평균 기온은 평년(-1.6~-0.4℃)과 비슷하거나 높고, 월 강수량은 평년(19.0~28.6㎜)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기상청은 내년 1월까지 약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가뭄과 홍수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인입니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엘니뇨가 발달하면 12월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나타난다"며 "다만 올해는 북극 해빙으로 한파가 닥칠 수도 있어 두 요인을 모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