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령 사우나 냉·온탕서 노인 2명 숨져…전기 감전 추정
입력 2018-10-23 15:19 

경남 의령의 한 사우나에서 목욕하던 노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누전에 의한 감전사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오전 5시 40분께 의령군 의령읍 한 사우나 남자 목욕탕에서 냉탕과 온탕에 있던 A(73)씨와 B(68)씨가 각각 쓰러져 있는 것을 목욕탕 관리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욕탕에는 당시 10여명이 함께 있었으나 냉탕과 온탕에는 사고를 당한 두 노인만 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당시 목욕탕에 함께 있던 이용객은 '악'하는 비명소리가 차례로 들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우나 휴무일이던 전날(22일) 전기모터 마력을 증설하는 작업을 했다는 목욕탕 관계자의 진술로 미뤄 누전에 의한 감전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목욕탕 지하에 설치돼 있는 전기모터는 물 수압을 높이는 데 사용한다.
경찰은 전기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의령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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