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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PO 진출 키맨으로 등장한 파이어볼러 안우진 [준PO4]
입력 2018-10-23 07:36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벌어졌다. 5회말 넥센 안우진이 등판애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반격을 당했다. 준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상황이었지만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넥센은 4차전에서 다시 한번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좌완 이승호의 어깨도 무겁지만, 히든카드로 남겨둔 안우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4차전을 치르게 됐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3차전에서 한화가 4-3으로 넥센을 누르며 반격에 성공했다. 2차전까지 모두 이겼던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됐다.
흐름이 묘해졌다. 넥센이 손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분위기에서 한화의 반격이 성공하면서 4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가 접전, 혼전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구나 4차전 선발은 양 팀 모두 영건이다. 한화는 올해 입단한 좌완 박주홍(19)이다. 넥센은 지난해 KIA타이거즈에 입단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2년차 좌완 이승호(19)다. 확실한 선발카드가 아닌만큼 변수도 많다는 예상이다.
결국 선발보다는 양 팀의 불펜 운영 전략에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철저한 불펜 야구를 하고 있다. 데이비드 헤일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1차전을 제외하고 2차전 키버스 샘슨 3차전 장민재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차전에는 불펜 5명, 2차전에 불펜 8명, 3차전에 불펜 5명이 투입됐다. 이는 정규시즌때처럼 불펜의 강점을 활용하겠다는 한용덕 감독의 복안이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들을 길게 끌고 가는 전략이다. 다만 2차전 3이닝 3실점에 그친 한현희의 경우처럼 선발이 일찍 무너질 때를 대비할 카드가 있어야 한다.
안우진(19)이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카드로 떠올랐다. 안우진은 2차전에서도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도 챙겼다. 최고 154km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한화 타자들은 속수무책을 당했다. 단기전에 효용가치가 높은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한화로서도 부담스러운 존재다.
4차전도 선발 이승호 다음에 안우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장정석 감독도 3차전 패배 이후 1+1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3차전 휴식을 취하며 4차전 등판이 확실한 상황이다. 2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안우진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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