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깁스하고 샤워도 가능하다고? 특허 받은 신개념 깁스 ‘오픈캐스트’ 등장
입력 2018-10-22 17:58  | 수정 2018-10-22 18:44
오픈캐스트 착용 모습 (사진제공: (주)오픈엠)


‘깁스는 골절이나 교정을 위해 사용되는 정형외과적 치료법으로 붕대에 분말석고를 묻혀 굳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깁스는 독일어로 석고를 뜻하는데 정형외과에서 정식 명칭은 ‘캐스트라고 합니다. 최근 한 중소기업에서 캐스트의 단점을 보완해 국내외 특허를 따낸 ‘오픈캐스트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캐스트는 특히 골절에 필히 사용되어야 하는 치료법이지만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도 없지 않습니다. 캐스트는 소석고를 굳혀 만들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고 무겁습니다. 또, 한번 착용하면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씻기가 어렵고 가려움이나 피부병 발생의 위험도 있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들은 더욱 괴롭다고 호소합니다.

㈜오픈엠에서는 기존 불투명 캐스트의 단점을 보완한 그물형 구조의 ‘오픈캐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캐스트는 석고가 아닌 인체에 무해한 플라스틱을 소재로 탈장착이 가능하고 샤워, 수영 등 물에 석고처럼 부서지거나 손상되지 않습니다. 오픈엠 관계자는 그물구조로 통기성이 우수해 가렵고 악취가 생기는 기존 캐스트의 단점을 보완했고, 깁스를 풀 때 절단톱에 의한 피부 손상 위험과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도 해소한 제품이다”고 전했습니다.

오픈캐스트는 80~90℃의 온도로 가열하면 부드러워져 원하는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어 환자 맞춤 제작이 용이합니다. 오픈캐스트는 착용 부위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 피부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오픈캐스트는 2018년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해 8개국에 12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18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2018 제62차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소개된 오픈캐스트는 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해외 10여 개국의 수입문의를 받은 바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서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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