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분기 신작 `봇물`…게임株 반등 모멘텀
입력 2018-10-22 17:34 
'신작 가뭄'으로 지난 2분기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가 '신작 모멘텀'을 계기로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1~12월 신작 출시가 대거 예정된 데다 중국 내 게임 규제 충격이 일부 해소되면서 위축됐던 게임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게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직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42만6500원, 컴투스는 2.72% 상승한 15만1000원, 웹젠은 2.10%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와 '게임 대장주'를 겨루는 넷마블은 변동 없이 보합(11만4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 신규 게임이 대거 예정돼 있어 게임섹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과 컴투스는 신작 출시를 확정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는 두 업체 주가를 짓눌렀던 '신작 지연'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마블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12월 6일, 컴투스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가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증권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하루 평균 매출을 국내 2위에 해당하는 20억원으로 관측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신작 3종을 잇달아 선보인다. 이 중 하나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해 주가 상승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시 일정이 구체화됨에 따라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증권사들 목표 주가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는 현재보다 13% 높은 48만원이다. 웹젠은 신작 '뮤 온라인H5'을 오는 31일 정식 출시한다.
게임주 부진에 큰 몫을 했던 중국의 규제 영향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규제로 인한 추가적인 영향은 없다"며 "규제 영향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더 이상 상황이 나빠질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게임 총 개수를 통제하고 신규 온라인 게임 등록을 규제하는 게임 총량제를 도입한 바 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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