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해킹' 이재명,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

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22일)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지사 측은 "이 지사가 비서실 관계자를 고발인으로 해 오늘 오후 2시 40분 서울경찰청에 해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 측은 어제 이 지시가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해 온 국내 한 대형 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해커가 다른 대형 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도 해킹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신분증까지 위조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 측은 이메일 해킹에 사용된 IP는 '서울 한강' 정도로만 드러났으며, 해킹당한 메일함에는 평소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일들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메일 함에 어떤 내용의 메일들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경찰이 수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의 배후도 주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해킹했는 지 수사를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사가 워낙 여러 가지 의혹에 시달리고 있어 누구를 배후로 특정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