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털리는 새마을금고`…허술한 방범체계 보완 시급

새마을금고가 허술한 방범체계 탓에 계속해서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에서만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만에 총 4건의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22일 오전 9시경 경주 안강읍의 새마을금고에도 강도가 들어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돈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해당 금고에는 청원경찰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7일에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원을 훔쳤고, 역시 이 금고에도 경비인력은 없었다.
이에 새마을금고가 경비인력과 방범 시스템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점포 자산, 당기순이익 등으로 청원경찰 배치 기준을 정해 각 점포에 권고하고는 있지만, 강제 규정은 아니다.
또 경북에는 총 112곳의 새마을금고가 있으나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측은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해 보안인력 배치 현황을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CCTV와 가스총 등 안전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있고 금고별로 경비인력을 확충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꺼번에 일시적으로 채용할 수 없고 채용 여부는 해당 금고가 결정하고 인력 충원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