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수원화성 축성 당시 모습 그대로…'정리의궤' 복제본 공개
입력 2018-10-22 10:31  | 수정 2018-10-22 10:52
【 앵커멘트 】
조선시대 왕실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을 '의궤'라고 합니다.
수원화성 축성 당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정리의궤'가 그동안 프랑스에 보관돼 왔는데, 이번에 복제본이 만들어져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원화성 행궁 구석구석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돌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색을 입혀 생동감을 더합니다.

수원화성 주요 시설물과 정조의 행차 등을 담은 한글본 '정리의궤'입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수원화성박물관 학예사
- "수원화성의 시설물들과 화성 행궁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채색으로 표현돼 있는 매우 드문 한글본 의궤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습니다."

모두 48책 중 13책만 현존한 '정리의궤'는 고종 재위 당시인 1800년대 말, 프랑스 외교관이 자국으로 가져갔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되지 않았는데 2년 전 수원시가 관련 내용을 알게 되면서 복제본 제작이 추진됐습니다.

프랑스 당국과 1년여 간 협의를 거친 수원시는 마침내 제작에 착수했고, 원본의 모습에 가깝게 재현해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수원화성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과 보수를 할 수 있게 됐고요. 특히 조경 분야 같은 데는 상당히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조대왕 능행차에도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내용이 새롭게 점검되고 보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220여 년 만에 다시 모습을 보인 정리의궤 복제본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이곳 수원화성박물관에 전시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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