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럽 순방, 교황 방북 '성과'…대북제재 완화 '미흡'
입력 2018-10-21 19:40  | 수정 2018-10-22 07:2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번 유럽 순방에서 교황의 방북 성사와 대북 제재완화를 공론화했다는 점은 성과로 꼽히지만, 아쉬운 점도 남아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요청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격 수락은 그야말로 화끈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조건 갈 수 있다. 한반도 평화과정을 강력 지지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라" 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더 이상의 표현이 없다"는 말로 만족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제재 완화 공론화를 이끌어낸 것도 성괍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난 15일)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또 빠른 속도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UN 안보리에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비핵화를 전제 조건을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 에서 진전하지 못하고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은 미국과 유엔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지난 15일)
- "프랑스는 무엇보다도 이 비핵화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해야 한다는 데 애착이 있습니다. "

문 대통령은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ASEM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대하고

녹색성장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을 다짐한 것도 평가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코펜하겐 )
- "한반도 평화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사상 첫 교황의 방북 성사는 앞으로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대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코펜하겐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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