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선 P2P대출 비중…총 신용대출의 4.5%
입력 2018-10-21 18:41 
금융당국이 연내 가이드라인 개정을 목표로 검토를 시작한 '금융기관의 개인 간 거래(P2P) 투자'는 이미 해외에선 오래전 확산돼 금융혁신을 이끈 주역이다. 미국 전체 개인신용대출의 약 4.5%를 P2P금융이 담당할 정도로 높은 투자수익은 물론 서민금융을 제공하는 기관으로도 자리매김한 것이다.
21일 국내 개인신용 P2P업계 관계자는 "일찍이 P2P금융이 발전한 미국·영국에선 금융기관의 P2P 투자 비중이 50~80% 수준"이라며 "P2P금융이 '개인 간 거래'라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기업·기관·금융사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P2P금융기업인 미국 렌딩클럽(Lending Club)은 지난해 기준 일반 법인과 금융기관의 투자 비율이 전체 중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같은 여신전문 금융기관과 연기금, 자산운용사가 렌딩클럽이 취급하는 대출채권을 사거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P2P업체 프로스퍼(Prosper Marketplace)의 대출 채권 중 95%도 각종 금융기관에서 투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금융회사의 투자는 다시 개인 일반투자자들의 투자를 촉진해 자금을 크게 늘리고 P2P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오찬종 기자 /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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