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서울과기대 교수 자녀 성적 특혜 의혹 현장 조사
입력 2018-10-21 14: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과학기술대에 재직 중인 교수가 아들에게 매 학기 수업에서 'A+' 학점을 준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현장 조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서울과기대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서울과기대 자체 감사와는 별도로 오는 23일부터 현장 조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는 2014년 당시 이 교수 자녀가 편입학한 과정과 이후 학점을 이수한 과정이 적정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제기된 직원 채용 과정 의혹에 대해 공정성 여부도 조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반 5명가량을 파견해 23~26일 조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 더 연장할 수 있다"며 "해당 학교에서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교육부 차원에서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서울과기대 교수 A씨의 아들 B씨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2015년까지 학기마다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2개씩 수강하고 모두 A+ 성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학교 입학관리처는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있으면 신고하라고 했지만 A교수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김 의원은 서울과기대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이 대학 또는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일하며 채용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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