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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vs 보스턴, 102년만에 재대결 [WS]
입력 2018-10-21 12:27 
알렉스 코라와 데이브 로버츠는 한때 팀 동료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2018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확정됐다.
LA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오는 24일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 일정에 들어간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102년 전인 1916년, 레드삭스와 다저스의 전신 브루클린 로빈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붙은 이후 처음이다. 당시 보스턴이 4승 1패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에는 첫 맞대결이다. 1912년 개장한 펜웨이파크와 1962년 개장한 다저스타디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두 구장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게됐다.
두 팀의 대결에는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양 팀 감독 데이브 로버츠와 알렉스 코라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다저스에서 동료로 뛰었다. 또 둘은 선수 시절 모두 다저스와 보스턴에서 뛴 경험이 있다. 로버츠는 2004년, 코라는 2007년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둘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도 마주쳤다. 로버츠는 다저스 감독, 코라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로 참가했다. 결과는 휴스턴이 4승 3패로 이겼다.
지난 2016년 8월 두 팀의 인터리그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두 팀이 가장 최근에 상대한 것은 지난 2016년 8월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인터리그 3연전을 가졌는데 다저스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 팀은 지난 2012년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한 인연이 있다. 당시 새로운 구단주가 막 팀을 인수한 다저스는 이반 데 헤수스, 제임스 로니, 앨런 웹스터, 루비 데 라 로사, 제리 샌즈를 보스턴에 내주는 대가로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 닉 푼토,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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