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연기 합의
입력 2018-10-20 19:31  | 수정 2018-10-20 19:47
【 앵커멘트 】
한국과 미국이 올해 12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연기처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는 최첨단 전투기 200여 대 이상이 참가해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훈련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
- "세계는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장본인이 누구이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교란자가 누구인가를 똑똑히 가려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이 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외교 협상이 계속 이어지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데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1일부터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9·19 남북 군사 합의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6월에도 을지프리덤가디언 연합 훈련을 유예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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