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출발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3포인트(0.76%) 내린 2132.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18.2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30포인트 부근을 맴돌고 있다.
시장의 상승세는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제한적인 상태다. 미 재무부는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으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나아가 환율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늘어나고 있는 무역적자 해소 의지를 피력했다.
그외 이번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위원들은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를 웃돌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내년 총 3차례의 금리 인상 기존 뷰를 재확인했다.
다음주부터는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 약 31개의 기업이 다음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3분기 이후 감익 예상으로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또 3분기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은 55조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각 오전 11 시에 중국의 GDP 성장률를 비롯해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면서 "이 지표 결과 발표 후 중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내리는 업종이 많다. 의료정밀, 화학,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POSCO, LG화학, 삼성물산 등 주요 대형종목들이 모조리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3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1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6포인트(0.72%) 내린 726.08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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