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입력 2018-10-18 12:50  | 수정 2018-10-25 13:05


철새 도래기를 앞두고 전북 군산, 경기 파주, 충북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지난해 악몽이 재현될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나온 곳은 군산 만경강 하구, 청주 미호천, 파주 한강 하류 등입니다.

저병원성인 파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고병원성 여부 등 최종 판정은 오늘(18일) 오후나 내일(19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해당 지자체는 AI 항원이 검출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해 이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조류에 대한 예찰, 검사를 강화하고, 또 조류 이동 통제와 소독을 벌이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해서는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와 방역 차량 등을 총동원해 소독하고 있습니다.

또 죽은 닭에 대해서는 간이 키트 검사를 통해 AI 바이러스 여부를 즉시 확인하기로 했으며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가 많은 12개 시·군 86개 읍·면·동은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최근 3년간 AI가 2회 이상 발생한 평택과 포천 등 시·군에 대해서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합니다.

가축 분뇨 처리업체, 계란 수집 판매업체, 가금류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은 소독설비 가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1일 1차량에 대해 1개 농가만 방문하도록 했습니다.

이들 지자체는 야생철새가 가금류 농가에 AI를 옮기지 않도록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그물망 설치·보수, 가금류 방사 사육 금지, 가금류 사육농장 관계자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최근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로 본격 이동해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사육 가금류를 매일 살펴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관할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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