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경제성장률 하향 수정을 또다시 시사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7월 전망경로를 다소 하회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내년 전망치는 2.9%에서 2.8%로 각각 내린 바 있다.
한은은 또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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