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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600 붕괴..추가 하락 우려
입력 2008-07-03 18:45  | 수정 2008-07-03 18:45
해외발 악재와 외국인들의 매도 속에 우리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간신히 1,600선을 지켜내기는 했지만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입니다.


코스피지수가 장 중 16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에 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16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3월18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하락, 여기에 19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외국인들은 19일간 무려 5조 6천억원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여기에 개인들이 나흘째 매도에 나서는 등 투매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과장
- "지수 하락 폭이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매도의 성격도 다소 투매에 가까운 모습이 나타난 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바닥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연기금이 자금 집행을 하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팀장
- "금액보다 중요한게 연기금과 보험 등 약간 보수적이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에 이런 유입 자체가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문제는 코스닥입니다.

지수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그야말로 패닉입니다.

올해만 사이드 카가 3번이나 발동됐고, 거래량,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었지만 올해는 1조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코스닥 지킴이였던 개인투자자들이 떠나는 현상이 확연해 지난해 상반기 92%가 넘었던 개인 투자 비중은 올해 89%로 줄었습니다.

시장의 저점이 쉽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 안타까운 것은 반등을 얘기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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