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홈쇼핑,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패션 브랜드 `A&D` 선보여
입력 2018-10-17 14:33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앤디앤뎁(ANDY&DEBB)'을 운영하는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함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A&D'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가 지난 1999년에 만든 앤디앤뎁은 현재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전국 20개 백화점에 입점돼 있다. 한국적인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문화적 흐름)을 대중적으로 풀어낸 여성복 브랜드로 꼽힌다.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가 홈쇼핑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 데는 정구호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 'J BY'를 현대홈쇼핑이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컸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J BY는 브랜드 출시 2년 만에 올해 상반기 현대홈쇼핑 히트 상품 1위에 선정되며 연매출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은 A&D가 TV홈쇼핑 브랜드인 만큼 기존 앤디앤뎁보다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A&D 에브리데이'를 주제로, 계절별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올 겨울에는 9개의 상품을 선보이며, 오는 18일 오전 7시 15분 첫 방송에는 무스탕과 캐시미어 100% 니트, 기모 코팅진(2종)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스페인 메리노 양피 소재, 내몽고산 뉴 캐시미어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보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며 "구스 롱패딩과 에코퍼 코트 등 다양한 외투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D의 내년 매출 목표는 500억원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에 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현대홈쇼핑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A&D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 에이지리스(Ageless) 브랜드로,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A&D의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국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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