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서울지하철 중 9호선이 가장 붐벼…대책마련 시급

서울지하철 1~9호선 중 가장 혼잡한 구간은 9호선의 염창→당산 급행열차로, 혼잡도가 정원의 2배가 넘는 201%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17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 서울지하철 중 9호선이 175%의 평균 혼잡도를 보이며 가장 붐볐다.
혼잡도는 전동차 1량의 정원인 160명 대비 탑승 승객 인원으로 산출되며, 1량에 160명 전원이 탑승했을 때를 100%로 본다.
혼잡도 150%는 1량에 240명 정도의 승객이 탑승했다는 뜻이다.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중에는 염창→당산 구간이 201%로 가장 높은 혼잡도를 보였으며 당산→여의도 186%, 노량진→샛강 179%, 여의도→노량진 173%가 뒤를 이었다.
1~8호선의 경우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이 170.3%로 가장 붐볐고, 4호선 한성대입구→혜화 159.7%, 7호선 까치울→온수 155.9%, 가산디지털단지→철산 147.8%, 2호선 방배→사당 147% 순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작년 12월 말 9호선 탑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4량 급행열차를 6량으로 증량했고, 현재는 하루 12편성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9호선의 평균 혼잡도는 여전히 급행 기준 162%로 나타나 다른 호선에 비해 붐비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호 의원은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열차를 증편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으로 시민들의 교통안전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