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낙연 총리가 매긴 현정부 국정운영 점수는? "65점"
입력 2018-10-17 08:42  | 수정 2018-10-24 09:05

오늘(1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의 국정운영에 65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7일) 새벽에 방송된 MBC 100분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해 사회자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대통령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남북 관계에 대해 '대반전을 이룬 숨 가쁜 기간'이라고, 경제사회적으로는 '밝음과 어둠이 함께 있었던 기간'이라고 총평했습니다.

그는 이번 2기 내각에 관해서는 "굉장히 아쉽다. 이번 2기 내각을 협치 내각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물을 정해서 해당 정당 및 당사자와 협의했다. 그런데 모두로부터 거절당했다"며 "최소한 네 분 정도 장관을 야당으로부터 받을 생각이었는데, 그게 여의치 못했다"고 뒷얘기를 털어놨습니다.


또 남북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당면 목표에 통일은 들어가 있지 않다. 당면 목표는 평화의 정착이다. 평화를 정착시키려면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건 확실하게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협력이 퍼주기냐 아니냐고 하는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의 96%가 공단 재개를 원하고 있다. 퍼주기라면 왜 재개를 원하겠느냐"며 "12년 동안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든 게 5억 달러 정도이고, 얻은 건 30억 달러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서 이 총리는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고,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안 좋은 것은 투자가 저조하고 고용이 부진하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고자 하다보니, 고용의 양에서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정책들로 인해 뜻하지 않게 고통받으신 분들 또는 일자리를 오히려 잃게 되신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주 초쯤에 또 그런 정책을 모아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가짜뉴스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호찌민 주석에 관해 쓴 방명록 글이 북한 주석으로 둔갑한 사례를 소개하며 "그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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