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운아나텍, 김동철 대표 지분 9.94% 블록딜…투자자 보호 차원
입력 2018-10-16 22:43 
동운아나텍 대표이사가 주주보호 차원에서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단행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팹리스기업 동운아나텍은 김동철 대표이사가 블록딜을 통해 지분 124만주(9.94%)를 양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양도 대상자는 국내 및 해외 우량 투자처 두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가는 주당 4800원으로 총 금액은 59억5200만원이다. 대표이사 지분율은 종전 28.64%에서 18.70%로 변동됐다.
회사 측은 이번 블록딜이 책임 경영과 주주보호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김 대표는 2대주주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해당 물량을 전량 인수하며, 자금 확보를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돼 금융 대출 기관에서 반대매매 의사를 전달했다.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할 경우 주주 손해가 확대될 수 있어 김 대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블록딜 자금으로 담보대출을 상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 당시 주당 7955원(수정주가 기준)에 매수했는데, 4800원에 다시 블록딜을 진행했다는 것은 대표이사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스스로 손해를 감수한 결단”이라면서 "중장기적 투자 의향을 피력한 국내 및 해외 투자처를 인수자로 선정한 만큼 블록딜로 인한 시장 충격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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