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KB액티브배당' ◆
연말을 앞두고 약세장을 만나게 된 투자자들은 어디로 향했을까. 올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일반·테마·업종·중소형주 등 대부분 유형에서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갔다. 그 와중에 올해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펀드는 배당주 펀드뿐이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최근 한 달간 배당주 펀드에는 78억원이 유입됐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5월 이후 이어진 국내 증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전마진을 확보한 배당주 투자가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배당주 펀드는 연말까지 기다리면 최소 배당이라도 받을 수 있는 데다 대형 우량주를 골라 담았다는 장점이 있다. 낙폭 과대주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 요즘 좋은 주식을 싸게 사기에는 배당주 펀드만 한 게 없다는 말이 들려오는 이유다.
KB자산운용이 2010년 출시한 KB 액티브 배당 증권자투자신탁은 국내 주식 중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그러면서도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과 저평가 주식에도 병행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코스피 평균 배당 수익률 이상의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 수익은 물론 우량 고배당주 투자를 통해 자본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리서치에 기반한 핵심 종목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기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식 비중이 90% 이상이고, 나머지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에 투자한다.
투자 후보군을 선정할 때는 매력적인 산업에 속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찾는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업종이 31.10%로 가장 많다. 이어서 금융(13.54%) 산업재(11.60%) 경기소비재(10.89%) 순이다. 클래스 A 기준 삼성전자 비중이 17.66%로 가장 높다. SK하이닉스(3.95%) LG화학(3.21%) KB금융(3.05%) 삼성전자 우선주(3.02%)도 주요 보유 종목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5%다.
종류별 순자산 합계는 2801억원이다. 비교 지수는 코스피를 활용한다. 총 보수는 1년에 1.41%(클래스 A 기준)다. 최근 수익률은 통합펀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16%이며 1년 수익률은 -7.50%다. 하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각각 -7.17%와 -13.28%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낸 셈이다.
중장기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최근 5년 수익률이 53.47%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5.10% 상승한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차이 나는 성과다. 2010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5.99%에 달한다.
국내 상장사 배당 총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었다. 이후에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주주총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올해는 배당 총액이 더욱 커져 그 규모가 3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서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담았다는 점이 배당주 펀드가 가진 장점이다. 배당주는 실적이 탄탄하고 현금이 풍부하다. 그만큼 주가가 휘청일 가능성이 낮다. 연간 5~10%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펀드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말을 앞두고 약세장을 만나게 된 투자자들은 어디로 향했을까. 올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일반·테마·업종·중소형주 등 대부분 유형에서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갔다. 그 와중에 올해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펀드는 배당주 펀드뿐이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최근 한 달간 배당주 펀드에는 78억원이 유입됐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5월 이후 이어진 국내 증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전마진을 확보한 배당주 투자가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배당주 펀드는 연말까지 기다리면 최소 배당이라도 받을 수 있는 데다 대형 우량주를 골라 담았다는 장점이 있다. 낙폭 과대주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 요즘 좋은 주식을 싸게 사기에는 배당주 펀드만 한 게 없다는 말이 들려오는 이유다.
KB자산운용이 2010년 출시한 KB 액티브 배당 증권자투자신탁은 국내 주식 중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그러면서도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과 저평가 주식에도 병행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코스피 평균 배당 수익률 이상의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 수익은 물론 우량 고배당주 투자를 통해 자본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리서치에 기반한 핵심 종목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기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식 비중이 90% 이상이고, 나머지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에 투자한다.
투자 후보군을 선정할 때는 매력적인 산업에 속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찾는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업종이 31.10%로 가장 많다. 이어서 금융(13.54%) 산업재(11.60%) 경기소비재(10.89%) 순이다. 클래스 A 기준 삼성전자 비중이 17.66%로 가장 높다. SK하이닉스(3.95%) LG화학(3.21%) KB금융(3.05%) 삼성전자 우선주(3.02%)도 주요 보유 종목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5%다.
종류별 순자산 합계는 2801억원이다. 비교 지수는 코스피를 활용한다. 총 보수는 1년에 1.41%(클래스 A 기준)다. 최근 수익률은 통합펀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16%이며 1년 수익률은 -7.50%다. 하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각각 -7.17%와 -13.28%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낸 셈이다.
중장기 성과는 더욱 눈에 띈다. 최근 5년 수익률이 53.47%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5.10% 상승한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차이 나는 성과다. 2010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5.99%에 달한다.
국내 상장사 배당 총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었다. 이후에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주주총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올해는 배당 총액이 더욱 커져 그 규모가 3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서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담았다는 점이 배당주 펀드가 가진 장점이다. 배당주는 실적이 탄탄하고 현금이 풍부하다. 그만큼 주가가 휘청일 가능성이 낮다. 연간 5~10%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펀드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