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30년 갈등 종지부…롯데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입력 2018-10-16 10:30  | 수정 2018-10-16 10:44
【 앵커멘트 】
인천의 오랜 현안이었죠.
롯데가 30년 전 땅을 사면서 시작된 계양산 골프장 개발문제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인천시의 허가 취소에 소송을 냈던 롯데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발 395미터, 인천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입니다.

롯데그룹은 1989년부터 신격호 총괄회장 소유의 계양산 기슭 257만 제곱미터 땅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시민사회는 환경파괴는 물론, 인천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이 사유화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등산객
- "여기 보면 (골프장 부지는) 사유지라고 써 있는 게 많거든요. 산을 다 자기 것이라고 할 순 없는 것 아닌가요."

인천시는 시 도시계획에 골프장을 반영했다가 결국 2012년 취소했고, 롯데는 반발해 소송을 냈습니다.

법원은 2014년 1심, 2015년 2심, 최근 3심에서 잇따라 인천시의 도시계획 취소처분에 충분한 정당성이 있다며 손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의 골프장 계획은 긴 논란을 뒤로하고 완전히 백지화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골프장 백지화를 계기로 골프장 부지 주변에 시민공원을 만들어 계양산을 더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가꿔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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