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TO 분쟁해결기구 상소위원 단체사진서 김현종 삭제된 이유?
입력 2018-10-16 09:37  | 수정 2018-10-16 09:56
WTO DSB 상소위원 단체사진/사진=WTO 홈페이지


세계무역기구(WTO)가 분쟁해결기구(DSB) 상소위원 총 7명을 찍은 단체사진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만 삭제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어제(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WTO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DSB 상소위원 단체사진에는 총 7명의 위원 중 김 본부장이 빠진 6명만 있습니다.

이는 특히 지난해 상소위원 직에서 물러난 위원들을 그대로 두면서도 유독 김 본부장만 뺀 것이어서 WTO가 김 본부장을 상소위원의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WTO가 공개한 상소위원 단체사진에는 김 본부장이 오른쪽에 서 있었으나 지금은 잘려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통상 전문가는 "김 본부장은 상소위원 임기 4년 중 1년도 채우지 못했다. WTO에서 상소위원의 역할을 했다고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김 본부장은 2016년 11월 DSB 상소위원에 선임됐으나 지난해 8월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되면서 중도 사퇴한 바 있습니다.

또한 WTO는 상소위원 사임 이후 90일간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으나 김 본부장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으며 이를 어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진에는 스리 바부 체키탄 세르반싱(모리셔스공화국), 홍자오(洪昭ㆍ중국), 피터 반 덴 보쉐(벨기에), 우잘 싱 바티아(인도), 토마스 그래험(미국), 리카르도 에르난데스(멕시코)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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