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락하는 코스피
입력 2018-10-15 09:28 

지난주 소폭 반등했던 코스피가 다시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15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15.69포인트(0.73%) 내린 2146.1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지난 11일(-4.44%) 증시가 급락하면서 한 주간 동안에는 4.66% 하락했다. 연중 최저치(2129.67)도 경신했다. 다만 12일 미국 주요 지수가 일부 회복하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9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 역시 전일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유입된 덕분이다.

또한 이번주 미 재무부 실무진은 중국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론냈다는 보도와 11월에 열릴 G20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보도에 무역분쟁 관련 우려감 완화한 것도 한몫했다. 또한 일부 기술주에 대해 최근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보고서들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 ,브렉시트 협상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 그리고 FOMC 의사록 등이 주요 이벤트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U와 영국간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고 미 재무부가 중국에 대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낮게 보인다"면서 "또 미 국채금리의 상승에 대해 연준위원들의 톤다운 발언이 이어져 금리 하향 안정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악재 보다는 긍정적 신호가 많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상승할 요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날 업종별로 통신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 의약품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고 기계, 건설,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79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25억원을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삼성물산 등이 하락하고 있고 LG화학, POCSO만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4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2포인트(0.41%) 내린 728.48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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