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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메보 강성훈 없어도”...젝스키스, 4인 4색 매력으로 꽉 채운 150분
입력 2018-10-15 07:45  | 수정 2018-10-15 11:34
그룹 젝스키스. 제공|YG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멤버 강성훈의 콘서트 불참에도 불구, 4인 4색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젝스키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했다. 체조경기장은 젝스키스가 16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를 열었던 곳으로, 멤버들은 2년 만에 같은 무대에 올라 2만여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아마게돈)으로 데뷔 21주년 콘서트의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플라잉 러브(Flying Love), ‘무모한 사랑을 연이어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젝스키스는 강렬한 댄스로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고, 팬들은 전석 좌석이었음에도 불구 모두 함께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은지원은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함께 콘서트를 하는 것 같다. 저희와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들 환영한다. 저번 공연에는 차분하게 시작을 했는데 ‘초심을 잃지 말자, ‘다시 한 번 비상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오프닝에 힘을 실어봤다. 우리는 댄스 그룹이지 않나”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뒤이어 ‘컴백(Com Back), ‘학원별곡, ‘로드 파이터(Road Fighter)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로드 파이터 무대에서는 팬들이 특유의 떼창으로 공연장을 함께 달궜다. 연달아 댄스곡 무대를 선보인 젝스키스는 잠시 숨을 골랐다. 이재진은 요즘 젝스키스로 돌아와서 그 어느 때보다 심장이 뛰고 있다”면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옐키를 만나서 같이 숨 쉴 수 있는 기회 없지 않나”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그룹 젝스키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의 이번 콘서트 타이틀 ‘지금·여기·다시는 멤버들이 직접 정한 것으로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후문.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젝스키스를 뜻하며,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 보자는 의미다.
젝스키스의 21주년을 함께한 팬들 역시 약 2시간 30분 가량의 공연을 뜨겁게 불태웠다. 옐로우 키스(젝스키스 팬클럽)는 젝스키스의 상징인 노란색 우비와 노란색 야광봉을 들고 콘서트장을 가득 채웠다. 팬들은 공연 중간 중간 젝키 짱”을 외치며 단단한 응집력을 보여줬고, 무대에 선 멤버들 역시 노란 물결의 향연에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단체 무대뿐만 아니라 개인 무대도 준비해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장수원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녀(Cover)를 불러 팬들을 감상에 빠지게 했고, 은지원은 ‘나우(Now)로 강렬한 래핑을 선사했다. 또 이재진은 ‘에고이스트(Egoist)로 댄디한 매력을, 김재덕은 ‘위 스틸 인 디스 비치(We Still in This Bitch)에 맞춰 강렬한 댄스를 보여줬다.
이어 젝스키스는 ‘오랜만이에요, ‘네겐 보일 수 없었던 세상, ‘슬픈 노래, ‘특별해, ‘느낌이 와, ‘현기증, ‘아프지 마요 등으로 이날 총 19곡의 무대를 선사했고, ‘그대로 멈춰, ‘예감, ‘커플까지 3곡의 앵콜 무대까지 더하며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이번 젝스키스 콘서트에는 강성훈을 제외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만 함께한 것. 당초 강성훈도 무대에 설 예정이었지만 사기, 팬 서포터즈 횡령 및 기만 등 여러 개인적인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콘서트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이날 강성훈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4명의 에너지만으로 무대를 채웠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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