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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급상승
입력 2008-07-03 05:35  | 수정 2008-07-03 05:35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5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6%로 올해 들어 0.5~0.6%포인트 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04년 1~5월 0.4%포인트가 오른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5월 말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전체 대출 연체잔액도 6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말에 비하면 1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연체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 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2% 중반대를 넘어서 지난해 말 이후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다른 은행 소호대출 연체율은 2.28%에 달했다. 3년 만에 2%대 연체율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대부분 지난해 말에 비해 0.1%포인트 이상 올랐다.

은행들은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 부동산임대, 음식, 숙박업과 고유가로 인해 위험성이 높아진 유류 업종 등을 `요주의 업종`으로 정해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통 대출된 지 1년 반이 지난 다음에 연체율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지난해 급증한 중기대출 영향은 3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수치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돈줄을 빡빡하게 죄는 자구책에 나서면서 한계치에 다다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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