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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전날 4삼진, 터너를 화나게 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14 10:01  | 수정 2018-10-14 11:27
터너는 8회초 역전 투런 홈런으로 팀을 구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역전승의 주역 저스틴 터너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1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4-3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8회 역전 투런을 때린 터너에 대해 말했다.
터너는 전날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루만에 역전 투런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로버츠는 "전날 4삼진이 그를 화나게 했다"며 전날의 부진이 각성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운동선수는 전날 그런 부진을 경험하고 다음날 결정적인 순간 배트를 잡고 나서기를 원한다. 저스틴은 그런 선수"라며 터너를 칭찬했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밀워키 불펜진을 공략하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우리 타자들의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든다. 상대 불펜을 완벽하게 공략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들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누구에게나 힘든 상대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이틀 연속 보여줬든, 계획대로 타석에서 다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에게 이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며 타자들의 접근 방식을 칭찬했다.
터너는 "아마도 어제는 내 경력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안좋은 하루였을 것"이라며 지난 1차전을 되돌아봤다. 이어 "그저 다 털어내고 푹 잔 다음에 오늘 다시 뛰는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나 자신에 대한 느낌이 너무 안좋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오늘은 새로운 날이고,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였다"며 전날 경기는 잊고 다시 시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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