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독립영화상은 이옥섭 감독의 ‘메기에게 돌아갔다.
‘KBS독립영화상은 KBS가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부문 10편과 ‘뉴 커런츠 섹션의 3편으로 총 13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시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전날인 12일 오후 ‘비전의 밤에서 진행됐고, 수상작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옥섭 감독의 ‘메기는 어느 날 정형외과 병원에서 두 연인이 함께 있는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믹SF어드벤처 영화다. 신뢰와 믿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발랄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주인공 간호사 여윤영은 배우 이주영이 맡았다. 이주영은 ‘꿈의 제인에서 암울한 현실에 주눅 들지 않고 당차게 살며 꿈을 좇는 ‘지수역으로 주목받았다. KBS2 드라마 ‘오늘의 탐정에서 국과수 부검의 길채원으로 출연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구교환, 문소리, 권해효, 동방우, 김꽃비, 박강섭, 박경혜, 던밀스, 임수형이 출연한다.
‘메기는 이옥섭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예측불허의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KBS독립영화상의 심사위원인 영화평론가이자 ‘녹차의 중력 ‘백두 번째 구름을 연출한 정성일 감독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카트의 부지영 감독은 ‘메기의 패기와 강한 에너지의 독립영화 정신을 높이 샀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제1회 KBS독립영화상 후보로 모두 13편의 영화는 훌륭했다. 그 중에서 올해의 수상작으로 이옥섭 감독의 ‘메기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수상작 ‘메기는 작가의 패기와 좌충우돌 속에 빛나는 에너지는 잊고 있었던 독립영화 정신을 떠올리게 했다. 모두 13편의 영화감독님들의 다음 영화를 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BS독립영화상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새롭게 신설되어 앞으로도 한국독립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재능 있는 신인감독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이후 ‘KBS독립영화관에 방영, 독립영화와 시청자와의 적극적인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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