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듭되는 여야 등원 공방
입력 2008-07-02 17:00  | 수정 2008-07-02 17:00
촛불집회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등원을 둘러싼 여야의 논란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 개최 요구서를 제출하며 단독국회를 압박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불가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4일 되면 제헌 60주년 사상 처음으로 의장 선출을 할 수 있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의장 없는 국회 식물국회, 헌법 정지상태의 국회가 탄생한다"

다만 국회의장만 선출할 뿐 단독 개원은 아니라는 점을 강변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국회의장 선출은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 예고에 불과하다며 등원 불가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조정식 /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곧 개원이다. 단독 국회개원은 반쪽 국회, 반쪽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트리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당 차원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거리정치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등원에 적극적이었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다른 야당과 협의해 등원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따라서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들만 참석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다음주쯤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국회 정상화가 또한번 꼬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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